성경 단어 나눔

초막절(Feast of Tabernacles)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맨 마지막 절기이며, 수장절 또는 장막절이라고도 불렀다. 올리브, 포도 등을 추수한 후 저장하여 감사절기를 지킨 것(레 23:34-41)과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신 것을 기념하여 초막을 치고 7일 동안 절기를 지킨 데서(레 23:43) 유래한다. 초막절은 유대력으로 티슈리월 15일에 시작하여 7일간 지속되는데 태양력으로는 보통 9-10월에 해당된다.

이 7일 간의 축제기간 동안 매일 아침 제사장은 금으로 만든 물단지를 가지고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와 제단에 부어 바쳤다. 이러한 의식에는 광야생활 중에 물이 없을 때 반석에서 생수를 내주신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들어 있다. 또 한편으로는 늦은 비를 기원하는 의미도 들어있는데, 이는 장막절이 지나면 밀, 보리를 파종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메시야가 오실 때 부어질 성령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제사장이 물을 길어올 때 수많은 사람들은 환호하여 그를 맞았고, 제사장들은 은 나팔을 불었으며, 다른 제사장들은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사 12:3)라는 이사야의 말씀으로 찬송을 하였다. 제단에 물을 부을 때 레위인들은 시편 118편을 찬양했으며 제사장들이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옵소서(시 118:25)를 외치면 모든 회중은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시편 113-119편으로 만든 할렐송을 불렀다.

유대인들은 초막절을 큰 구원의 날로 지킨다. 이 날을 지난 해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사죄의 날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초막절 마지막 날에 제단에 물을 부으면서 사죄의 은총에 감사하고 성령에 사로잡히기를 구하며 춤춘다.

이러한 유대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목마른 사람들은 다 내게로 오라고 외치시며(요 7:37) 그리하면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7:38), 이 말씀은 바로 이 의식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다. 모든 유대인들은 구약의 전통에 따라 메시야는 초막절에 오신다고 믿었다.

Go Back | Home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