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단어 나눔

빛(Light)

태양숭배자들로 둘러싸여 있던 고대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서 빛이란 거룩한 것이었으며 하나님께 대한 자연의 상징이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셨고(창 1:3), 빛을 옷입고 계신 분으로(시 104:2)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이 빛이란 용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궁극적인 축복을 주시는 생명의 원천으로 묘사되어 있다. 신약성경에서 빛은 영원한 실재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죄악과 거짓을 나타내는 어두움과 대조되어 있다. 요한1서 1:5에는, 하나님은 빛이시라고 단정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야고보는 하나님을 발광체, 즉 빛들의 창조주로 칭하면서(약 1:17),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는 경고의 말씀을 덧붙였다. 목회서신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가까이하지 못할 빛에 거하신다고 언급, 시내산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위엄을 회고하게 한다.

신약성경에서 빛을 뜻하는 헬라어 단어 '포스'는 '로고스'(말씀, 이성, 지혜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헬라어 단어) 안에 거하는 사람들의 생명으로 묘사되어 있다(요 1:3-4). 이 빛은 세상에 와서 죄악의 어두움 속에서 비치며, 모든 사람에게 비치고 있다. 그러나 '로고스'를 받은 사람들만이 '빛의 자녀들'이 되고, 궁극적으로 거룩한 성에 들어가게 되며, 이 거룩한 성의 등불은 어린양이시다(계21:23). '로고스'께서는 성육신(하나님이 육신에 거함) 하심으로 세상의 빛이 되셨다(요 8:12).

사도요한은, 그리스도께서는 진리의 빛이요 궁극적인 실재라고 했다. 이러한 절대적인 빛과 대조하여 열등한 빛 즉 궁극적인 실재로서의 빛에 대한 반사체가 있는데 이들이 발하는 가변적인 빛은 '로고스'에게서 비췸을 받은 것이다. 이처럼 세례요한도 일시적으로 빛을 비추는 등불이었다(요 5:35). 참 빛은 스스로 증거한다. 왜냐하면 빛은 자증적(自證的) 혹은 자명(自明)한 것이며 우리는 빛에 의해서만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반사체에서 비추는 열등한 빛들은 참 빛 즉 로고스를 증거한다.

바울의 회심은 근본적으로 하늘로부터 비추이는 빛을 대함으로써 이루어졌다(행 9:3). 그의 눈에서는 죄악의 어두움을 상징하는 비늘들이 떨어졌고 그는 이방인의 빛으로서 보내심을 받았다(행 13:47). 그는 빛의 갑옷을 입고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통치자들)과 싸웠다.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은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는데 사단의 사자들도 자신들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후 11:14). 바울은 자기의 전도를 통해서 회심한 자들에게 빛의 자녀들답게 행하라고 권고하고 있다(엡 5:8).

또한 빛은 이사야 60:1-3에서 여호와의 영광과 연관되어 나타난다. 신약에 있는 예수님께서 변형되었다는 기사에는 이러한 '빛'과 '영광'이 함께 나타나있다. 그리스도의 옷은 '빛'과 같이 희어졌고(마 17:2), 베드로와 요한은 다같이 자기들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고 주장한다(요 1:14; 벧후 1:17). 요한복음에서는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이 단순히 변화산 위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그가 행하신 모든 표적에 의해서 계시되어 졌으며 나타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빛을 미워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은 빛으로 온다. 그리고 빛이 나타날 때, 모든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한 일들에 대해서 심판(판단)을 받게된다(요 3:19-21).



Go Back | Home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