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단어 나눔

새로운 피조물 (New Creation)

'새로운 피조물'이란 말은 그리스어 원문 '카이네 크티시스'란 말에서 번역, 유래되었다. '카이네'란 옛것은 사라지고 새것으로 대치된 것을 뜻하는데, 옛것보다 새것이 더 나은 상태를 가리킨다(눅22:20에 나오는 '새 언약' 참조). 바울은 이 말에서 중생의 체험, 혹은 회심의 체험을 통해 새롭게 지어진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움은 아주 급진적인 변화로서 이전의 모습이나 상태와 완전히 대조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회심은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에 의한 결과가 아니고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그것은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것, 곧 다시 태어나는 것(중생)을 의미한다.

이 중생은 구약의 렘31:31이하, 겔37:1이하와 같은 구절에 예언되었는데, 예레미야서에서는 하나님의 율법이 인간의 마음에 기록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으며, 에스겔서에서는 하나님의 생기로 마른 뼈들이 다시 살아나게 되는 환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인간이 새롭게 지음 받아야 하는 이유는 모든 인간이 죄에 오염되어있기 때문이다. 이 죄의 결과가 너무도 심각하여 중생 없이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중생의 주도권은 하나님이 갖고 계시며,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요1:13; 3:3이하). 그 결과 개개인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며,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요일3:9; 4:7; 5:4).

중생을 통해 인간의 전반적인 관점이 성령님에 의해 근본적이고도 영원하게 변화되지만, 그러나 이것이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중생한 사람은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져야 하며(벧전2:2) 계속해서 성령으로 충만케 되어야 한다(롬8:4, 9, 14; 엡5:18). 중생한 사람의 인간성 그 자체에는 변화가 없으나, 중생을 통하여 개개인은 다른 지배를 받게된다. 즉 그는 죄의 법에 지배되는 것 대신에, 성령님께 이끌리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고후5:17과 갈6:15에서 이 용어를 통하여 이러한 새로운 질서를 이룩하는데 있어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바울은 이 두 구절들에서 새로 지음을 받은 자의 실재적인 결과 즉,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 이 세상이나 유대교의 엄격한 율법주의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삶 등을 지적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진리의 새로운 영역이나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척도들은 이제 옛것을 대신하게 되었다.

새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구속사역을 통해 거듭난 사람을 뜻한다. 또한 새 사람은 말씀을 쫓아 성령에 의지하여 살아감으로 날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이러한 새사람을 입은 성도의 삶에 대해 엡4:21이하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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