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단어 나눔

회개 (Repentance)

회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나함'이고 헬라어는 '메타노에오'인데, 양자 모두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다', '마음을 바꾸다', '잘못을 빌다', '하나님께 향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회개란 하나님께 돌이킬 때 뒤따라오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선물이다(렘31:19-20; 시80:3, 7, 19). 회개의 일차적인 요건은, 지난날을 돌이켜보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심령의 변화를 일으키며 하나님께 용서를 비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란 단순한 마음의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태도와 행동이 근본적으로 변화되는데 있다(눅3:7-14).

회개에는 후회의 감정이 결부되어 있다(눅18:13). 그러나 그것은 슬프고 미안한 감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 개념은 생의 근본적인 동기와 방향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하며, 종종 '회심'과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마음의 내적인 변화, 사랑, 확신, 의탁 등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께 반역함으로써 범한 범죄에 대해 슬퍼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함께 할 때, 이것은 행동으로써 죄를 떠나 하나님께 돌아가서 모든 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것은 결코 후회되지 않으며(고후7:10),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행11:18).

예수께서 전한 회개의 메시지는 모두 생활이 변화되어 그 삶 속에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눅3:9; 6:46-49; 요5:14; 8:11). 이 점은 세례 요한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눅3:8-14), 또한 구약의 선지자들이 전한 회개의 메시지에 있어서도 동일한데, 에스겔과 요나 같은 선지자는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며 더 이상 범죄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사 지난날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었다(겔33:10-20; 욘3:9-10).

회개는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경외심에서 비롯되며, 옛 사람이 죽고 성령을 통해 새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옛 사람이 죽는 것과 새로워지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가운데서 그와 연합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구원의 길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대속적 죽임을 당함으로써 이제 모든 사람들 앞에 확고 불변하게 열려져 있다(히9:11-14). 지금 당장 하나님께 돌아가 전인격적으로 회개하자. 그리하면 그분께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주홍빛 같은 죄를 흰눈보다 더 희게 씻어주실 것이다(사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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