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단어 나눔

죄, 의, 심판(Sin, Righteousness, Judgment)

<죄>
죄에 대한 이해는 구원과도 직결된 중요한 부분이다. 성경에서 증거하는 죄는 세상이 말하는 단순한 사회적, 윤리적 범죄행위보다 더욱 근원적인 것을 뜻한다. 죄는 외적인 것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 그 뿌리를 둔다. 죄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다(롬 8:7). 구약에서 사용된 히브리 원어는 표적에서 빗나가는 것, 반역, 패역, 뒤틀림, 길을 잃음, 그르침 등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신약에서 쓰인 헬라어 원어에는 역시 빗나감, 실책, 경건치 않음, 무법함, 악함 등의 의미가 있다.

<의>
성경에서 '의'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그리고 백성들 상호간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기본적인 요인이다. 이는 하나님 자신이 의로우시며(시 7:9), 의로운 재판관이시기(시 9:4) 때문이다. 하나님은 또한 스스로 구원자가 되신다(사 45:21). '의로운 자'는 장차 올 메시아를 가리키는 명칭이었다(사 53:11; 행 3:14). 인간의 의는 하나님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롬 3:9이하), 참된 의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대속하심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다(롬 3:21이하). 이러한 참된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통치하에 있는 영원한 삶에 들어가게 되며(롬 6:12이하), 의로운 삶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된다(빌 3:12-13).

<심판>
하나님은 죄악에 단호히 대처하시는 심판자이시다(시 94:2). 그의 심판은 비인격적이거나 냉혹한 것이 아니며 그분의 속성인 자비, 공의, 진리와 모두 관련된 것이다(시 36:5-6). 따라서 그의 심판은 전적으로 공의로우며 엄정하다(롬 3:19).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심판의 권세를 주셨으며(요 5:27), 예수님은 그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셨다(요 3:19; 5:30). 예수님은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며 세상임금이 쫓겨나리라'고 선언하시고 십자가를 통해 세상임금을 심판하고 그의 백성들을 되찾으셨다(요 12:31-32).

요한복음 16장 8절에 성령께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고 했는데, 이 '책망하다'라는 단어는 '죄를 폭로하다, 각성시키다, 죄를 깨닫게 하여 돌이키다' 등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영이시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죄와 의, 심판에 대한 세상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알려주시는 분이다(요 16:8). 세상은 죄와 의와 심판을 세상적인 기준과 생각에서 바라보지만, 진리의 영이시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보혜사 성령께서는 말씀의 검으로 각 사람의 양심을 찌르시며, 피상적으로만 이해했던 죄의 의미와 허울뿐인 세상의 의로움, 승리한 것처럼 보였던 세상임금의 참모습을 폭로하신다. 그의 백성들은 이러한 성령님의 사역을 통해 이미 넉넉히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음으로써 세상에서 어떠한 환난을 당해도 담대할 수 있다(요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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