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인 (Witness) '증인'이란 진리에 대한 자기의 증거를 말이나 행동으로써 증명하는 사람이다.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이 말은 주로 법정에서 심문을 받을 때 어떤 사람에 대해서 증언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법률용어이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하시는 능력을 증거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증거행위는 종종 체포와 매맞음, 쫓겨남, 심지어 때로는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에 이 헬라어 단어로부터 영어의 순교자(martyr)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순교자라는 단어는 '신앙을 포기하기보다는 차라리 고난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이었다. 이처럼 신약에서 고난은 항상 증거에 뒤따르는 필연적인 결과물이었다.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은 그 자체가 바로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오셨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표징이었다(요 5:36). 이것은 바로 사도 요한이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을 '이적'이나 '표적'(sign)으로 칭한 이유이기도 하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메시아직이 그 자신의 증거에서뿐만 아니라 세례 요한, 성부 하나님의 음성, 모세 등에 의해서도 증거된다고 말씀하신다(요 5:34-47). 구약성경은 예수님께 대한 증거이며(요 5:39), 구약성경이 신약성경에서 인용된 모든 경우의 배후에는 이러한 사상이 내재되어있다. 복음을 증거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할 보편적인 의무이다(눅 24:48; 행1:8). 사도행전에서 모든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했다는 기록을 살펴볼 때(행 2:4) 이러한 복음 증거의 사역은 사도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되는 일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복음 증거의 사역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와 의미, 행하신 일들을 세상에 밝히는 것으로 그 초점이 집중되었다(행 10:39-41).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행하신 일들과 그 능력을 직접 목격하고 그분의 공생애 기간동안 함께 동행했던 사도들은 이 지식을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여 증거하였으며, 이러한 증거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세대를 걸쳐가며 전하고 증거하였다(행 1:22; 히 2:3-4; 딤후 2:2). 초대교회이래 그리스도의 증인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안전이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충성되게 그 의무를 감당해왔다. 성령 하나님의 사역은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증거해야 할 바를 깨닫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또 다른 지상사역이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사용해 그분의 권능을 드러내신다. 그리스도인들의 증거사역은 이러한 성령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으로 확증된다고 성경은 말한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성령의 증거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증거할 때, 성령은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증거하신다(롬 8:16)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