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단어 나눔

누룩(Yeast)

누룩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하메츠와 쎄오르라는 두 단어이고, 그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주메이다. 아마도 누룩은 한 번 빵을 구운 다음엔 한 덩어리의 밀가루 반죽 속에 보관되어서 이것이 다음에 빵을 구울 때 사용되곤 하였던 것 같다. 유월절 기간 중에 무교절 추제를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떠나올 때에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어 발효되지 않은 떡을 만들어 먹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삼상28:24) 또 다른 말로서, 호메츠가 있는데 이것은 발효된 포도즙으로서 보통 '초'로 번역되어 있다. 이것은 알코올 성분이 아니고 산성화된 초이다. 잠언 10:26에는 '이에 초 같았다'(즉, 말할 수 없이 불쾌하고 진절머리가 난다느 것)는 말씀이 나오고 잠언 25:20에는 '소다 위에 초를 붓는것 같다'(즉, 말할 수 없이 분노를 자극시킨다는 것)는 말씀이 나온다. 즉 호메츠는 순전히 포도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초였다. 유교병(누룩을 넣어 발효시켜서 만든 떡)은 희생제사에 사용되었는데 단지 화목제때와 - 이때에는 제사드리는 자들과 제사장이 이 유교병을 즐거워 하면서 먹었다.(레7:13) - 칠칠절의 요제(유교병을 흔들어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것)때에만(레23:17) 사용되었다. 그런데 유교병은 제단에 불살라 번제로 드려져서는 안되었고 또한 피의 제사와 함께 드려져서도 안되었다.(출23:18, 레2:11) 신약 성경에서는 누룩이라는 말이 마태복음 13:33 이하에 나오는 누룩의 비유에 언급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누룩, 즉 악한 교훈과 위선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셨다(마16:6이하). 또한 바울은 괴악한 누룩에 대해서 경고하였다(고전5:6이하, 갈5:9). 많은 사람들은 보통 누룩은 악을 상징하기 때문에 누룩의 비유란 악이 교회에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주장하기를, 이 비유의 핵심은 오히려 복음이 힘차게 전파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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