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소개합니다 - 임현식
 
하나님을 아는 지식(원제: Knowing God) - 제임스 패커(J. I. Packer) 지음

이 책은 1973년 처음 런던에서 출판된 이래 세계 25개국에서 번역되어

500만 부 이상이 출판된 꾸준한 베스트셀러로 현대신앙서적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책이다. 저자 제임스 패커는 금세기 최고의 복음주의 신학자로

알려진, 대표적인 현대 기독교 지성 중 한 명으로 지금은 캐나다에 위치한

리젠트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 역사신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연극 배우가 '햄릿'을 공연하기를 열망하듯, 나는 하나님에 대한 학술적인

논문을 쓰기를 원해왔다. 하지만 이 책이 그 논문은 아니다. . . . 누구든지

이 책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실망하고 말 것이다." (p. 9)


저자는 이러한 겸양과 함께 이 책의 서문을 시작하고 있지만, 사실 이 책은

그러한 논문 이상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매우 체계적이고 진지하게

풀어간다. 저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엄청난 주제를, 우선 '왜

하나님에 대해 연구를 하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시작한다.

저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결코 비실제적이고 삶과 무관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나아가 이러한 지식은 사실 가장 실제적이며 우리의

삶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연구 과제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마존의 부족민 한 사람을 비행기에 태워 런던으로 데려와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트라팔가 광장에 내려놓고, 그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영어나

영국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남겨 둔다면, 그것은 매우 무자비한

일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일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이시며 이 세상을

운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 모르는 채로 이 세상 속에서 살려고 애쓴다면,

그 것은 우리 자신에게 무자비한 것이다. 하나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이상하고 미친 듯하며 고통스런 장소가 되고, 삶은 실망스럽고 불쾌한

일이 된다. 하나님에 대한 연구를 등한시하는 것은 눈가리개를 하고서 아무런

방향감각 없이 그리고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 (p. 19)


이 책은 구약과 신약에서 때로는 무섭도록 엄격하게, 때로는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뜻하고 부드럽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진지하고 심오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 묵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우리가

대중적인 설교나 간증 등을 통해 익숙해져 있는 하나님의 사랑, 은혜, 지혜,

인자와 같은 개념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위엄, 진노, 심판, 질투 등과 같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그분의 모습까지도 하나씩 풀어간다. 그 속에서 복음의

핵심을 설명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느끼도록 한다.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한국기독교문서선교회

등에서 출판되었으며, 영문판은 "Knowing God"이라는 제목으로 역시

IVP(InterVarsity Press)에서 출판되었다.


차례보기

제목: 하나님을 아는 지식

1.하나님에 대한 연구

2.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

3.아는 것과 아신 바 되는 것

4.오직 참되신 하나님

5.성육신하신 하나님

6.그가 증거하실 것이요

7.변치않으시는 하나님

8.하나님의 엄위하심

9.지혜로우신 하나님

10.하나님의 지혜와 우리의 지혜

11.주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2.하나님의 사랑

13.하나님의 은혜

14.심판자 하나님

15.하나님의 진노

16.인자와 엄위

17.질투하시는 하나님

18.복음의 핵심

19.하나님의 아들들

20.우리의 인도자 하나님

21.이 내적 시련들

22.하나님의 충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