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모임 소개
뉴질랜드 KBS
 정해인 (KBS @ NZ)      
 
 

Kia Ora. 안녕하세요.

파아란 하늘에 긴 구름이 끝없이 펼쳐진 남쪽 땅끝에 위치한 나라들 중 지극히 작은 나라, New Zealand 에서 지극히 작은 자들의 모임을 KBS가족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나누게 되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사실 처음에 저희 뉴질랜드 KBS 소개에 대한 글을 부탁 받았을 때, 어떠한 이야기를 해야할 지 막막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그저 끝자락을 붙들어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지내는 것일 뿐이고, 또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예수님의 은혜로 오늘까지 이렇게 살게 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지 싶은 그런 마음이 그간 있었습니다. 참으로 은혜입니다.

먼저 뉴질랜드에 대한 소개를 짧게 드리자면, 멀리 있습니다.

한국에서 기내식 두번을 먹으며 약 12시간 비행기를 타야하고, 미국 LA 에서도 약 12시간의 비행기를 타고서야 도착할 수 있는 곳, Auckland 는 뉴질랜드의 수도는 아니지만 뉴질랜드의 총 인구 450만명 중 약 150만명이 사는 곳이구요.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각자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일을 최선을 다하며 지내는 17명의 식구들과 함께하는 KBS @ NZ 는 시작된지 1년이 넘었습니다.

상반기에는 이곳에서 KBS MTC (묵상훈련) 2012를 마친 6명의 형제자매님들이 중심이 되어 University of Auckland 캠퍼스에서 한번씩 시간을 구별하여 모임을 갖으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그 동역자들과 함께 마가복음 말씀을 가지고 KBS 캠퍼스 GBS 모임으로 모였는데요. 수요일(4명, 졸업자 및 직장인 – 캠퍼스 주변 카페에서 모임), 금요일(2명, 학부생 중심), OBS(3명, 학부생 중심 – MTC 2012 완료자들 3명)와 One to One 멘토링, 그리고 하반기 MTC 2012 참여자(2명)의 구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두가 University of Auckland 의 학생들이거나, 졸업자들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 있는 다른 7여개의 종합대학과 타대학들을 대표하여 이곳 캠퍼스에서 모여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인 성경을 펴게 된 저희 KBS 모임은, 사실 너무나도 부족한 자들로 구성되었기에 부족한 모습으로 시작한 작은 모임입니다. 그래도 이 가운데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각자의 삶에 다르게 주어진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에 순종하며 살고자 하는 소망이 점점 커져 그 소망함대로 살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KBS 모임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깨닫게 하신 제자도를 통하여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과 말씀에 대한 올바른 믿음의 자세를 갖추며 더욱 성령 충만하여지기를 모두 함께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한 영혼이, 그 한 사람이 살아나는 일들이 있음을 알기에...

정말 힘들고, 지치고, 때로는 삶의 여건들이 바닥을 치는 이 곳 뉴질랜드의 아픔과 내 이웃들의 고통을 보면서 그래도 이곳을 긍휼히 여겨주시길 주님께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저희들을 기억하시고 알아가시게 될 때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전에는 불순종의 모습으로 인생이 나의 것이라고 끝까지 주장하며 살려했던 우리의 모습을 불쌍히 여기신 주님께서, 이제는 이곳에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게 하신다고 저희 모두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캠퍼스 안에서 죄악이 관영하여 하나님을 모르는 학생들과, 복음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공허함을 채우지 못하여 온갖 모습으로 죄를 짓고 사는 이 작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고, 또한 부디 받아들여지는 부흥이 이 안에서 생명이 되어 역사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뉴질랜드 KBS에서는 세계 곳곳에 흩어진 KBS 식구들과 이 처절함을 함께 안타까움으로 바라보고 느끼며, 각자가 먼저 예수의 제자 되어지기를 소망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KBS 를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KBS @ NZ 일동 모두 감사함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