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KOSTA 사역에 관하여 - 이선주 (전 GU2 간사)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28:18-20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듯 코스타는 1년에 한번 전 미주지역 한인기독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집회, 세미나, 조별활동 등을 통해 주님의 제자를 삼아가고자 하는 모임입니다. 코스타 본부측에서는 학생들이 이러한 대형모임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과 동역의식을 체험함과 동시에 각자 있는 곳으로 흩어졌을 때 어떻게 하면 그러한 감동과 체험을 더욱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고, 섬김의 마음을 가지고 온 주님의 자녀들을 체계적으로 잘 훈련시켜 보냈을 때 주님의 나라의 확장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같이한 Korean Bible Study 구성원들이 함께 조장훈련을 준비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훈련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인적자원 및 시간이 소비되는지 가늠하기가 힘들었고 또한 KBS 내에서도 일꾼이 항상 모자라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이 일이 실행될 것인지 아무도 예상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으면서도 꼭 이 때에 우리를 통해서 이 일을 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인가에 대한 확신도 처음에는 불투명하게 보였습니다. 대표간사님께서는 "only through intensive prayer" 만이 이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주님께서 과연 저희가 기도한 것 보다 준비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은혜를 부어주신 것을 돌이켜 보며 이러한 사역을 원하시고 기뻐하신 그 분의 마음을 가늠해 봅니다.

첫 모임을 3월 말 경 가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4월 말 정도까지는 단지 조장수양회라는 한 행사의 내용을 정하기 전에 긴 안목에서 조장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정리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JoJang, JeJa, Just Jesus의 첫 글자를 딴 jjKOSTA 라는 이름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제자 훈련에 필요한 세 단계의 요소 - awakening, equipping, 그리고 empowering - 를 염두에 두고 코스타 전, 중, 후의 시간의 골격에 따라 훈련의 형식을 정했습니다. 코스타 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제자의 기본개념을 확립시키고 (awakening) 코스타 직전 조장수양회를 통해 이미 확립된 기본개념을 좀 더 깊이 구체화시켜 일깨워 줌과 함께 조원들을 돌보는 데 필요한 실제적 기술 습득 (equipping), 그리고 코스타 기간 동안의 섬김을 통해 성령님의 영혼들을 향한 역사를 직접 체험하여 각자 있는 곳으로 그 역사를 지속해 나아가는 empowering 의 순서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5월에 걸쳐 신청자 및 조장 자원자 동향을 살펴보면서 처음부터 후속 지원을 염두에 두고 지역을 열 개로 나누어 각 지역게시판을 만들고 지역코디를 몰색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장님들에게 신앙과 인생의 선배님들과의 보다 개별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코스타와의 연결점을 통해 열 분의 멘토님을 세워주셨습니다. 예년에 비해 많은 조장 자원자의 수에도 불구하고 모자란 조장 수를 채우기 위한 노력은 수양회 준비 마무리와 인터넷 훈련에 들어간 6월까지 계속되었고 행사 당일까지는 대기조장까지 포함하여 정확히 채워주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코스타 전 인터넷 훈련에는 표면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는 않으셨지만 마음으로 생각으로 기도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코스타 직전의 조장수양회에서는 기대보다 많은 조장님들이 참석하여 주셨고 기초에 뿌리를 둔 훈련에 많은 도전을 받으시고 영혼들과의 만남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조장으로써 알아야 할 직접적인 코스타 행사 자체의 운영에 따른 정보는 조금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코스타 기간 동안 여러 조장님들이 헌신적으로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원들을 뒷받침하시는 사랑의 흔적들이 역력했고 멘토님들 또한 조별 모임으로 또 개인상담 등으로 그러한 사랑의 발산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빈틈없는 일정에 한 "조"로서의 참여를 격려하고 각 조원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과 강사님을 섭외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말씀해 주셨고, 특히 기혼 조장님들은 가정이 있는 조원들의 동원에 대한 애로사항을 호소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현재 코스타가 끝난 이후 지역분할과 함께 만든 웹보드 상에서의 만남은 그다지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각 조별로서의 후속적인 교류는 조금 더 지속적인 듯 합니다. 조장님들께서 각자 계신 지역사회 및 교회에서 감당하시고 계시는 사역들을 고려해 볼 때 웹보드를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좋을지 기도 가운데 추세를 지켜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장 최종평가서에서 내놓으신 지원요청사항 중 특별히 새로 예수님을 영접하거나 어려움이 있는 조원들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연락을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성경공부 및 양육법에 대한 자료 등을 요청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KBS 간사님들을 비롯하여 관심있는 인도자님들의 성경공부 준비 자료들을 모아서 웹에 올리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 jjKOSTA 준비 및 활동에 여러 모양으로 참여해 주신 KBS, 코스타 그리고 각 지역에서 섬기시는 주님의 일꾼들을 대신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이 땅에 세우시는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계속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jjKOSTA 사역이 되도록 기도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