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의 회복 - 이일형 (KBS 대표간사)    

신명기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하나님께서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창조의 과정가운데서 볼 수 있습니다. 창조 그 자체가 질서라는 원칙 안에서 이루어 졌기 때문입니다. 질서는 창조 안에 있는 영과 육의 세계의 모든 법칙들을 가능케 하고 모든 법칙들의 상대적 위치를 규정하는 기본 개념입니다. 질서가 없이는 법칙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창조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의 상대적 역할이 창조의 법칙에 의하여 작용하는 것을 질서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가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수 없고 참새가 얼룩말을 잡아먹을 수 없습니다. 창조 안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예외라고 이해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법칙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는 결코 예외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바로 자신이 창조하신 우주의 법칙을 지키십니다. 그래서 인간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 안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는 법칙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참된 관계는 우리가 독립적으로 그 관계를 원할 때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뜻을 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뜻이 "표현"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 가운데 말씀으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바로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해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표현되었으면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뜻을 인간의 마음에 "선택"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자격이 있던지 없던지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영원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열쇠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바로 십자가입니다.

주권의 회복은 바로 우리가 그 열쇠로 지성소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지성소로 들어갈 때 이미 창조의 질서에 내재된 하나님의 말씀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말씀의 세계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자유적 선택에 의하여 예외 없는 세계로의 들어감입니다. 바로 들어갈 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주권은 회복되는 것입니다. 또 예외가 없기 때문에 말씀 안에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끈을수 있는 것이 이 우주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말씀의 세계 안으로 들어감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말씀 한 마디마디를 받아들이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로고스에 내재된 진리가 레마로 선포될 때 아멘으로 받아들이면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그 말씀의 의미(즉 하나님의 뜻)를 이루십니다. 그러면 그 말씀에 한하여 주권이 우리 안에서 회복된 것입니다. 말씀 한마디 마디마다 우리는 아멘으로 받아들여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때 우리는 다시 사는 것입니다. 말씀의 세계 안에서 다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유적 선택에 의하여 그 말씀 한 마디마디를 아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respond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신명기 6장 5절 말씀이 창세기 1장에 기록되지 않은 그 자체로서도 증명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