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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모임 - 뉴욕 PC KBS-를 소개합니다
 
김보경
김보경님은 뉴욕 PC KBS간사로 섬기고 계십니다.
 



저희 모임은 약자로 PCKBS라고 불리는 Purchase College Korean Bible Study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저희는 뉴욕 웨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뉴욕 주립대 (SUNY) Purchase College에서 한국어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모임이 시작된 계기는 2001년 가을에 있었던 뉴욕/ 뉴저지 gpKOSTA에 참석한 몇몇 지체들이 말씀을 전하는 제자의 삶에 대한 도전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섬기던 지역교회의 여건상 청년을 위한 성경공부가 잘 안되고 있었는데, gpKOSTA를 계기로 눈을 근처 캠퍼스로 돌리게 된 것이었죠. 교회 안에서만 섬기다가 캠퍼스를 개척하게 되었을 때 처음엔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 몰라 막막했었는데 하나님께서 KBS 간사님들을 붙여주시고, 길을 열어주셔서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urchase College는 한국 학생이 100명이 채 안되는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학교이고, 한인학생회도 조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임을 홍보할 때 주로 아는 사람들 중심으로 알리는 방법과 가을학기가 시작될 즈음에 캠퍼스 안에 모임을 알리는 광고지를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는 지역교회 청년부나 성경공부 멤버들이 아는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점점 Purchase College 학생들 (주로 신입생) 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작년부터는 거의 100% Purchase College 학생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경공부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음대 연습실에서 있습니다. 보통 2시간 동안 찬양, 기도제목/ 큐티 나눔, 성경공부, 교제가 이루어 지고, 가끔 컨서트가 있는 날은 더 짧게, 혹은 나눔이 풍성해져서 더 길게 할 때도 있습니다. 모임에서 나눠진 기도제목들을 카페에 올려서 주 중에도 서로를 위해 중보하도록 하고 있으며, 얼마전 부터는 싸이월드 심방(?)을 통해 서로 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Purchase는 예술전공에 중점을 둔 학교이기 때문에 음대, 미대, 무용 쪽으로 전공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모임에 나오는 멤버들도 대부분 음대생들입니다. 모이는 장소 또한 음대 연습실이어서 그랜드 피아노로 찬양을 반주하고 한때는 바이올린으로 반주한 적도 있었습니다. 간사인 제가 누리는 특권 중 하나는 성경공부 멤버들의 리싸이틀, 오페라, 오케스트라 공연 때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거죠. 4년동안 열심히 따라다닌 덕분에 클래식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제 귀도 조금은 음악적이 된 것 같단 착각을 하곤 합니다.

지난 1년간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란 주제로 고린도 전서, 후서를 공부했는데요, 맴버들이 대부분 성실하게 출석해 줄 뿐 아니라 활발하게 나눠줘서 더욱 풍성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특히 멤버 중에서 동역할 간사님이 세워져서 더 기쁘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성경공부를 거쳐간 분들이 여러분 있으신데, 초창기부터 함께 섬겨온 저와 양선 간사님은 가끔 그 분들이 보고 싶어 가슴앓이(?)를 하곤합니다. 그분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말씀으로 교제했던 기억들이 너무 소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 모임에 나오는 멤버들은 대부분 학부생이고 작년 가을에 입학한 신입생도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형제님들인데요, 다음 학기에는 여학생들이 많은 무용과 건물에 집중적으로 광고지를 붙여달라며 귀여운 농담도 하곤 합니다. 한 때는 모임에 자매님들만 나와서 형제님이 나오기 부담스러워 할 때도 있었는데 아마도 그 때 저희가 “형제님들이 나오게 해 달라”고 기도를 너무 세게 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희는 지난 주에 봄학기 마지막 성경공부를 하고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방학동안 코스타, 뮤직캠프, 수련회, 축구시합 (저희 형제들에겐 축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등 조금은 분주한 시간들을 가질 것 같습니다. 모임은 없겠지만 그 시간동안 저희 모두 건강히 말씀 안에 거하는 자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가을학기를 위해 깨어서 기도하며 준비하길 원합니다.

생각나실 때 마다 저희 PCKBS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저희도 디씨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여러분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뉴욕에 들리시게 되면 저희 모임에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함이라” <고린도후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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