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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귀향

헨리 뉴우웬(나우웬) 지음, 글로리아 출판사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by Henry J.M. Nouwen)

오세종

 

오늘날 우리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화적인 문제중의 하나는 올바른 남성상의 상실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아버지상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은 늘 직장일에 바쁘고 해고나 퇴직에 대한 걱정으로 전전긍긍하며 자녀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돌아볼 겨를이 없는 그런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아버지의 Role model을 보고 자라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이 아버지가 되었을 때 아버지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라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탕자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다시피 탕자가 주인공이 아니고 탕자의 아버지가 주인공입니다. 탕자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성경은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를 우리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렘브란트가 성경의 탕자 이야기를 주제로 그린 성화 “탕자의 귀향”을 감상하다가 영감을 얻어 “탕자의 귀향”이라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탕자의 이야기를 통해 탕자가 아버지를 떠난 것에 대한 의미, 탕자가 다시금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려는 결심을 하게 만든 보다 본질적인 원인, 그리고 또 다른 탕자였던 형에 대한 묵상, 결론으로서 탕자의 아버지를 통해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집을 떠난 탕자가 결국 가산을 탕진하고 돼지를 치면서 돼지의 먹이를 먹어야만 했을 때 그는 아버지의 집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탕자는 굶주리면서 자신을 돼지 만큼이라도 취급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을 알고 나서 그는 돼지가 아니라 인간, 그것도 자기 아버지의 아들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깨달음이 그로 하여금 죽음대신 살 길을 택하도록 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탕자의 귀향은 자신이 아들의 신분이라는 사실을 재 주장 할 때 일어났다고 나우웬은 말합니다. 존귀함을 상실한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다시 존귀함으로 돌아올 수 있을 까요?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임을 깨닫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때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거룩함이나 존귀함에 이르를 수 없지만 우리의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탕자에게 있어서나 우리에게 있어서나 회복과 구원의 기초가 되시는 분입니다.

 

나우웬의 묵상은 큰 아들을 거쳐 날마나 탕자를 기다리고 탕자를 맞아주시는 아버지에게로 옮겨갑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탕자의 아버지처럼 우리를 사랑으로 찾고 또 찾고 계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나우웬은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찾으실수 있도록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말합니다. 또 “내가 어떻게 하님을 알수 있을까”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알도록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탕자와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영적인 훈련이고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 우리가 죄를 지어도 안심하는 이유는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가면 언제나 용서해 주시고 맞이해 주시는 아버지가 계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우웬은 여기서 우리에게 한가지 도전을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아버지에게로 돌아오는 탕자의 삶을 넘어서서 그 탕자를 사랑하고, 기다리고, 용서해주시는 아버지의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수 많은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기대하시는 바일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아버지의 삶을 살수 있을 까요?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KBS형제 자매들이 “탕자의 귀향”을 읽으면서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해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헨리 나우웬의 다른 저서인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도 함께 읽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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